● 찬송 : 323 장 ● 신앙고백(기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실한 청지기의 원형이십니다. 그리고 그 청지기의 실체를 친히 몸으로 보이셨고 주님을 따르는 그 제자들이 신실한 청지기가 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잘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청지기는 어떤 청지기인가요?
첫째, 지혜로운 청지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41절).
예수님의 비유의 대상은 제자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대답을 기다리며 질문을 합니다. 즉 문지기 비유나 도둑의 비유가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인지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주신 비유의 말씀인지 물었는데 주님은 누구에게 해당하는지 알게 하십니다. 베드로는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주님께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는 베드로의 질문을 기록하면서 그의 의도는 제자들에게 주신 비유의 말씀이 열두 명의 제자를 대표하는 하늘나라의 백성에게 주시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의 말씀은 믿는 자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비유의 말씀은 믿지 않는 모든 사람 전체에게 적용되어서 믿지 않는 자 누구든지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혜로운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아는 자입니다(42절).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의 뜻을 행하고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인지 묻고 계십니다. 청지기에게 진실함이 없다면 주인에게 진정성 있는 충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청지기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청지기는 종들 가운데 뽑힌 청지기를 말합니다. 그는 주인의 전 재산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열두 명의 사도는 복음의 보화를 맡은 자들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입니다. 청지기는 자신을 포기하고 주님을 위하여 희생하고 맡겨진 직무에 노력하고 지혜롭고 진실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종들에게 나누어 줄 양식은 복음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복음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개인이 모두 가질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택한 종들에게 허락된 영의 양식입니다.
셋째, 지혜로운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행할 때 복이 있습니다(43-44절).
지혜로운 청지기는 주인의 마음에 들게 행하는 자이며 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인의 소유를 청지기에게 다 맡겨줍니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는 주인이 없을 때도 한결같은 직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므로 주인은 항상 청지기의 직무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도 청지기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십자가의 대속으로 자녀 삼아주시고 하나님의 청지기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죄와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얻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그 직무를 진실하게 감당하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상급을 주시고 잘했다는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 때 청지기로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모두 “복이 있도다” 주님으로부터 칭찬과 상급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지혜있는 청지기 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