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들은 것을 행하라”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개인의 결단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 비유를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어떤 성도 인가요?
첫째, 믿음의 사람은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입니다(46-47절).
신실한 믿음의 사람은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씀을 의지하고 행하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사회는 통념상 행동보다 말이 우선이며 말 따로 행동 따로 사는 사회였습니다. 예수님이 전해준 산상수훈의 말씀을 들은 대부분의 청중들 반응이 문화적 통념상 이럴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 좋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말보다는 행동이나 자발적인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김으로 순종할 수 있으며 진리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 믿음을 갖고 있는지요?
둘째, 주추를 반석 위에 놓는 사람은 순종하는 사람입니다(48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우기 때, 비가 오면 기초가 약한 집은 무너진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땅을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위에 놓는 사람은 그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건축자이고 그 건축자가 지은 집은 절대로 창수가 쏟아져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집을 기초 위에 세운 지혜로운 건축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 속에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구체적 삶 가운데 실천해 나감으로써 크고 작은 난관들을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축적하게 되며 결국에는 큰 환난에 처하더라도 꿋꿋이 믿음의 절개를 지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어떤가요?
셋째, 주추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불순종의 사람입니다(49절).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아서 탁류가 부딪치면 집이 무너지고 파괴 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이 된다는 것입니다. 탁류가 흘러내릴 때 “반석위에 지은 집”은 굳건히 설 수 있지만,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져 내릴 것이 분명합니다.
이 구절은 종말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구절로서 환난과 시련은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며 그때 믿음이 없고 견실하지 못한 사람들은 환난과 시련에 멸망하게 될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탁류”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는 여러 시련과 궁극적으로 맞게 될 마지막 시험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성도 인가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행하여 열매를 맺는 성도, 말씀 앞에 불순종의 사람이 아닌 순종의 성도가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나는 어떤 성도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