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철저히 하나님께 외면당하시고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그 죽음을 생각하며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성소의 휘장이 한 가운데 찢어지더라(44-45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신 메시아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실패한 인생들에게 소망의 빛이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어둠은 하나님의 뜻을 알리며,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구속은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십자가의 사건이 영원한 그림자이며 그늘진 삶으로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성소의 휘장은 찢어지지 않게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었습니다. 네 가지 색은 신약의 사 복음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둘째, 주님은 자신의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셨습니다(46-47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큰소리로 아버지를 부르시며 자신의 영혼을 맡기십니다.
그 모습을 본 백부장과 부하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고백을 합니다. 주님은 온유하신 분이십니다. 대부분 그의 사역에 큰 소리로 말씀하신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둠이 땅을 덮을 때, 아버지의 뜻을 알고 주님은 큰소리로 아버지를 부르며 아들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심은 십자가 사역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작정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게 위탁하신 것입니다. 누가가 예수님을 의인으로 표현한 것은 법적인 용어로 “하나님의 아들보다”는 “죄가 없는 자”로 예수님을 표현했습니다.
셋째,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48-49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수많은 사람이 목격한 사실을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죄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인류 최대의 역사적 사건입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하나님과 연결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양손에 못을 박으시고 허리에 창을 찔림을 당하시고 피 흘리실 때, 확실한 구속의 역사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사도바울의 신앙고백을 들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갈2:20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찢어진 성소의 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