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바로 전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에 평화의 왕으로 등극하는 절차가 다 갖추어 졌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첫째, 주님은 매인 인생을 풀어주기 위해 오셨습니다(30절).
주님은 두 제자를 보내어 「매인 나귀를 풀어 오라」고 했습니다. 매인 나귀의 소원은 풀림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인 나귀에게 풀림의 때가 왔습니다. 주님이 이 땅위에 오신 목적은 사단 권세 아래 매인 인생을 풀어 주려고 왔습니다. 사단은 공중의 권세를 잡고 불순종하는 영으로서 역사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립니다(엡 2:1-2).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단이 이용하는 도구에 묶인 간접적인 종들이 많습니다.
① 재물의 줄에 매인 인생이 있습니다. ② 쾌락의 줄에 매인 인생이 있습니다. ③ 권력과 명예의 줄에 매인 인생이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 매인 인생인지요?
둘째, 주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쓰십니다(31-32절).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①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② 나귀 새끼 주인의 순종입니다. 나귀 새끼의 주인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었던 것입니다. ③ 나귀 새끼의 순종입니다. 순종함은 주님이 통치자이심을 증거하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쓰시고자 합니다. 내가 가진 재물이나 지식이나 재주를 잠깐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기쁨으로 드리는 순간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존재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셋째, 주님은 주신 사명 감당할 때 함께 하십니다(35-36절).
나귀의 가는 길은 극히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그 생애는 고달픈 생입니다. 이것은 마치 죄악의 짐을 지고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나귀가 주님을 등에 엎고 가는 순간 그 나귀는 예루살렘 황금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업은 나귀는 사명의 십자가를 진 나귀입니다. 그가 가는 길에는 놀라운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귀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가? 힘이 들어도 참아야 합니다. 주변의 칭송에 교만해서도 안 되며, 겸손히 인내하며 주님을 업고 가는 사명자의 길을 갈 때 주님을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넷째, 주님은 만왕의 왕,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37-38절).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은 구약에 미리 예언된 것입니다(스가랴 9:9). 그러면 왜 주님이 나귀 새끼를 탔나요? ① 공의의 메시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실 무저항의 상징인 나귀 새끼를 탄 것입니다. ② 구원의 메시야이기 때문입니다.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죄 없는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죄인이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순결한 나귀 새끼를 타신 것입니다. ③ 겸손의 메시야이기 때문입니다. 만왕의 왕 되신 주님이 가장 비천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심은 겸손하신 메시야상입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