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절의 다른 이름은 맥추절, 또는 초실절, 이라고 부르며 이날은 밀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기를 지키라는 이유는 그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칠칠절(맥추절)을 어떻게 맞이하며 지켜야 하나요?
첫째, 여호와 앞에 자원하는 예물로 드려야 합니다(9-10절).
칠칠절은 무교절로부터 7주 후에 지키는 절기이므로 이때는 유대 종교력으로 3월 초순쯤이며, 이스라엘 백성은 성화와 거룩한 안식일로 지키며 예물을 드리며 지켰던 절기입니다. 절기를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의미하며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바란다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날에 곡식의 낫을 댄다는 것은 구속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수는 심판의 날을 의미하며 그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에게 첫날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는 기쁨의 날을 상징하며,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추수는 심판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신약을 사는 우리도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며 정해진 장소인 교회에 모여서 예물에 마음을 담아 힘이 닿는 대로 준비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즐겁게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둘째,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11절).
칠칠절의 절기는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중에 사는 노비들의 삶이란 반드시 비참한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노비의 신분도 여러 권리를 지니고 있었고 종종 신뢰할 만한 지위도 소유하며 살았습니다. 노비의 기간을 무기한으로 삼을 수 없으며 6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칠칠절의 노비는 여자 하녀를 의미하는데 당시 여자들의 위치란 매우 제한된 환경이었으며, 여자 노비는 가장 낯은 신분이었습니다. 그런 신분의 여자 노예도 칠칠절의 절기를 지키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노비와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신분이 변화되고 하늘의 사람으로 거룩한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이 규례를 지켜 행해야 합니다(12절).
이스라엘 백성은 칠칠절 곧 맥추절 규례를 따라 반드시 지키는데 애굽에서 종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며 행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절기를 지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신분이 노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430년의 생활은 비참하고 자신의 주권이 상실된 삶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죄의 종노릇 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로 자유의 몸이 되었고 영생의 복을 얻은 우리들은 사단의 종이 아니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칠칠절의 감사는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누는 절기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합당한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남은 반년도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며 늘 승리의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