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장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노사간에 협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조측은 임금의 20% 인상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경영 사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노조측도 양보할 수가 없어 결국 교섭과 조정이 결렬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양측이 회의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설 무렵, 갑자기 폭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침묵이 흐르는 사이 공장의 회의실 지붕 틈에서 빗물이 쏟아져 흘렀습니다. 사장의 머리와 옷으로 물이 쏟아졌습니다. 그걸 바라본 노조위원장이 얼른 일어나 자신의 웃옷을 벗어 사장의 머리 위에 씌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들 때문에 이런 봉변까지 당하시게 해서...." "아니오 정말 고맙소. 난 당신이 회사와 나를 적으로 생각하는 줄만 알았소. 당신들의 진심을 알았으니, 요구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소. 합의서를 이리 주시오."
사장이 주머니에서 도장을 꺼내 찍으려는 순간, 노조위원장이 이를 막았습니다. "사장님, 아직 도장을 찍지 마세요. 저희들도 내심 양보하려는 선이 있었습니다. 순간적인 감정으로 도장을 찍으시면 회사의 경영이 너무 어려워집니다." "아니오. 내가 양보할 차례입니다. 20% 그대로 인상합니다." "아닙니다. 사실은 15%도 과합니다." 노조위원장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안 노조는 결국 서로 양보하여 너무나 아름답고 풋풋한 노사협상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생존경쟁의 세상에서 남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말이 진리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한 길은 서로 남을 잘살게끔 도와주는 길입니다. 모든 갈등의 원인은 사소한 것, 작은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오해는 성급한 판단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더욱더 가속도가 붙어 영적 전쟁까지 일으킵니다.
타락한 인간의 속성은 하나님을 오해, 불신, 배척, 무시, 망각하는 데 익숙하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서로 사랑하며 화평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범죄한 이래 사랑 대신 미움이, 화목 대신 싸움이 인간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수많은 오해와 비난을 받았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원수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고 화평케 하셨습니다. 화해는 인간 삶에 가장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마음을 풀고, 용서하고, 울면서 과거를 푸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될 때 모든 꼬인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참된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면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25-27)
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면 함꼐 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