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던 이유는 성전 기능과 제사 기능이 끝났음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은 이미 경건함과 거룩함은 사라졌고, 인간의 탐욕과 부정함으로 성전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가요?
첫째, 성전은 부정으로 얼룩지면 안 되는 곳입니다. (요 2:13–5)
유대인들의 유월절이 가까이 올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부정한 자들이 세상의 이익을 위해 분주했습니다. 성경은 유대인의 절기를 강조한 것은 성전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대인들의 신앙 상태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들의 부패상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이 지키는 유월절 부패에 대해 드러냄과 동시에 제사 제도가 끝났음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즉 유대인들이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 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부정한 자가 아니라 의로운 자로 변화되었고 죄인의 신분에서 의인의 신분으로 변화되었음을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거룩한 곳입니다. (요 2:16-19)
예수님께서 장사하는 자들을 향하여 책망하시고 이 성전을 헐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사흘 동안에 일으키겠다고 선언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은 장사하는 곳이 아님을 선언합니다. 즉 물건을 매매하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속사적 의미로 볼 때, 성전은 거룩하게 구별된 곳이며 오직 복음의 진리만 선포되는 곳입니다. 비 진리와 타협하거나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강단도 비 진리인 율법의 의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교한다면, 교회를 장사하는 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즉 구원에 있어서 비 진리와 진리가 함께 공존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목회자나 성도는 영적인 간음 자이며, 예수님을 팔아서 자신의 이익에 이용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셋째,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입니다. (요 2:20-22)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기에 삼일 안에 지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삼일 안에 지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몸이 죽고 사흘 후에 부활할 것을 예시했지만, 메시아사 상에 빠져 있던 유대인들은 실상 메시아이신 예수가 오셨지만, 알아보지도, 깨닫지도 못했습니다. 구약의 성막과 모든 재료와 기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성막을 주신 목적은 첫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둘째,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함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약속한 교회에서 구별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믿음을 지키며 섬기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19-21]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룩한 성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