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장차 닥쳐올 고난과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하실 당시에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지 질문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인지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에서 큰 자인가요?”
첫째, 어린아이만큼 자기를 낮추는 자입니다(3-4절).
제자들이 예수님께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아이 같이 자기를 낮추며 겸손한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어린아이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고 답을 하십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라고 명령하십니다. 어린아이의 천진함이나 순수함이 믿음의 이상적 표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겸손이란 본질상 혼자 할 수 없고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평안함을 받을 수 있듯이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그의 보호 아래 살고자 하는 겸손을 의미합니다. 어린아이만큼 작고 비천한 자리까지 내려가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비중 있는 믿음의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천국에서 큰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입니다(5-6절).
예수님의 말씀에 어린아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한 것이 결론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스스로 위대하거나 현명하거나 힘이 있어서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인간적인 기준에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은혜입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작은 자’는 어린아이라는 것보다 신체적으로 작은 사람이나 정신적으로 작은 사람을 의미하며 심지어는 사회 구성원에서 작은 위치에서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특히 제자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 단어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거룩한 백성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와 같이 소외된 자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어서 하늘의 큰 자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천국에서 큰 자는 실족하게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7-8절).
성도를 실족하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만하는 범죄로 인하여 실족하게 하는 자는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됩니다. 선생의 잘못된 가르침에 순수한 믿음을 지닌 성도들은 이유 없이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실족하게 하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지나친 자신의 주장과 행동을 삼가며 말씀을 연구하는데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고 오직 진리만을 증거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의 은혜를 받는 것이며 다른 쪽은 믿는 자의 변화된 삶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외된 자만큼 낮아지지 않으면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가 천국에서 큰 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