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가 되라(눅8:4-15) / 18.6.3 주일설교
여기,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네 가지 상이한 청중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큰 소리로 '귀있는 자는 들으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주님이 설교를 하시면서 답답해하시는 심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빼앗긴다 하십니다.(12절)
길가에 떨어진 씨에 대하여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밭과 밭 사이에 나있는 작은 길가에 떨어진 씨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전에 사람들이 와서 밟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국은 새들이 와서 먹어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말씀을 빼앗기지는 않는지요?(12절).(마13:19절). 교회 오래 다닌 사람이건 오늘 처음 나온 사람이건 아무 구별이 없습니다. 아무라도 "천국 복음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것을 빼앗나니". 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마귀가 와서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라고 12절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말씀을 듣는 자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14절)
주님은 이 본문에서 듣는 사람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그 씨를) 뿌릴 새"(5절).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씨를 뿌리는 일을 두고 시비 붙기보다는 어떻게 그 씨가 자라는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듣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일마다 와서 아무 깨달음이 없이 그냥 앉아 있다가 가는 것이 예배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그건 설교자가 어렵게 말해서 라고만 탓하고 그냥 자유해서는 안됩니다. 듣는 자의 관심이 문제입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으면 예배의 자리에 말씀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라 하십니다.(15절)
하늘의 복된 소식을 처음 들은 그 날의 감격을 되살려 보십시오.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온 횟수로 여러분의 영적인 성장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교자의 이름이 영적인 성숙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첫 사랑 속에 사는 성도들은 거듭 들었던 본문의 진리라도 더 분명히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그 기도가 응답되는 은혜의 시간에 함께 감사합니다. 늘 읽고 듣던 말씀이 새롭게 공개될 때에 감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언제나 겸손한 자세와 사모하는 자세로 그 말씀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