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말씀]
회개할 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막14:66-72)
2016.8.21 주일설교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를 생각할 때 우리는 역시 그를 예수님의 수제자, 위대한 사도, 주를 위해 거꾸로 달린 순교자 등등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립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어쩌면 그는 실패자였습니다. 어쩌면 그의 삶 전체는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런 실패와 슬픔의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그 신앙의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 신앙의 실패는 기도의 실패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든지 기도의 끈이 끊어지면 누구든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악착같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양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 자체를 쉬면 안 됩니다. 사단은 어떤 이유로 인해서든지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사단이 떠오르게 하는 기도할 수 없는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단의 전공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기도할 수 없는 이유들을 떠올리고 생각나게 합니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방해를 합니다. 베드로와 같이 신앙의 삶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성도, 근신하여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신앙의 실패는 가장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실패는 가장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실패하게 된 출발점이 무엇인가요? 그것은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던진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어떻게 보면, 작고 보잘 것 없는, 여종이 던진 말 한마디에 그만 베드로는 넘어지고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실패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우리는 뭔가 크고 엄청난 세력 앞에서, 그리고 뭔가 대단한 명분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작은 일, 아주 사소한 문제들로 인해 종종 쓰러지고 넘어지며, 실패하게 됩니다.
셋째, 피해야 할 그 자리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는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도 못나오는 사람,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 편치 않은 마음을 가지고 모임을 계속하시는 분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문제 터집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기 전에 만들었던 모임들입니다. 이런 모임에 계속 참여하시면서 끝나고 나면 맘이 편치 않거나, 신앙적인 갈등을 느끼거나, 기도할 기운이 꺾여 지거나 하지 않나요? 어떤 모임들은 갖다오면 꼭 기도할 마음이 달아납니다. 만나고 나면 교회 가기 싫습니다. '내가 너무 세상을 모르고 예수에만 빠져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정리하셔야 합니다. 한 두 번 가보고 더 이상 아니면 정리해야 내 영혼에 유익이 됩니다. 죄도 성장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초기에 잡아야합니다. 진정 회개할 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말씀 : 막14:71-72
'회개할 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