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그들의 죄를 깨우치시려고 비유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것과 연결됩니다. 그 말씀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입니다. 포도원 지기는 왜 주인에게 이러한 간청을 했을까요? 주님의 그 의도하심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주인은 열매를 구했지만, 열매가 없었습니다(6절).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구했지만, 열매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의 씨앗을 십자가에서 뿌리고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열매를 맺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다시 강림하실 때 그 열매를 구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회개의 기회는 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의 뜻을 따라 우리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무화과나무는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그 나무를 심은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인내하시는 동안에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말씀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내하심에도 불구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인은 3년 후에도 열매가 없으면 찍어버리라고 말합니다(7절).
무화과 나무는 열매는 없지만, 주인은 포도원지기에게 다시 기회를 줍니다. 3년 뒤에 와서 열매를 얻지 못하면 찍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3년을 기다리며 찾아왔다는 것은 3년의 세월 동안 그 나무에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무화과나무는 과실을 맺지 못함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상실했던 것입니다. 주인에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인은 포도원지기에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베어버리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자신을 위한 열매가 아닙니다. 주인을 위해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인은 목적을 가지고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무는 주인의 뜻에 만족을 주지 못했습니다.
나의 나무에는 열매가 있는지요? 아니면 잎만 무성한지요?
셋째, 포도원지기는 기회를 달라고 청합니다(8-9절).
포도원지기는 주인에게 간청을 합니다. 포도원지기는 매우 자비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주인에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회개하지 않는 그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그들의 죄를 탕감하고 기회를 달라며 간청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지니고 있는 신적인 인내와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회개할 수 있도록 유보해둔 심판까지의 기한은 분명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기회가 주어질 때 즉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말씀을 듣고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같은 마음을 깊이 새기고 그의 목적에 따라 많은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