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라엘 땅에 400년 동안 하나님의 계시가 멈추었던 영적 기갈의 암울한 시기에 등장한 인물이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러면 천국이 가까이 온 것과 세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 세례는 지금의 세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을 통해서 깨닫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첫째, 사방에서 나와 세례를 받았습니다(5-7).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고 모였던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기 전에 먼저 행했던 것이 죄를 자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죄를 자복하는 것이며, 둘째,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더니’ (밥티조)= 세례(침례)를 베푼다는 뜻이며, 적시다, 담그다, 잠그다, 물들인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정결 예식(타발)= 물에 담근다, 적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정결례는 죄를 고백한다는 것보다는 정결 예식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대비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전까지 즉 구약시대에는 물로 정결하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이후부터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정결)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회개에는 반드시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8-9절).
세례자 요한이 임박한 진노를 피하고자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제시합니다. 즉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도 종교 행위 자체로는 임박한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사고에 시작과 끝을 하나로 보았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과 열매를 하나로 보았고, 임신과 출산을 하나로 보았습니다. 요한이 말했던 회개의 합당한 결과는 열매였습니다. 회개는 열심히 했지만, 열매가 없다면 그 회개는 시작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회개는 시작이며, 열매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합당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의미하며, 열매가 없다는 것은 회개에 대한 합당한 행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회개는 했지만,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회개에는 반드시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10-11).
하나님의 진노가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듯이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죄를 회개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마지막 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못에 사용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회개가 없었기 때문에 열매도 맺을 수 없었고 열매가 없기 때문에 불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공통점은 부정한 자를 정결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처음부터 부정한 자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음 받고 의로운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믿음 안에서 정결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0.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1.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 3:10-11)
“부정한 자를 정결케 하는 요단강의 세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