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 '노인들의 어머니' 라고 불리는 엘리나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양로원을 경영하며 외로운 노인들을 돌보는 그녀는 1990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요. 엘리나가 지닌 최고의 덕목은 겸손한 기도였습니다.
그녀가 일찍이 중국에 선교사로 갔을 때의 일입니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그만 폐병이 걸려 중국 땅을 밟기도 전에 본국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왜 나를 병들게 했나요?" 라고 묻는 대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제 병든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기도를 마친 그녀는 부친이 물려준 시골 농장으로 가서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번 돈 으로 중국 선교를 도왔습니다.
그런데 또 한 차례의 시련이 닥쳤습니다. 탈곡을 하던 중 오른손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잘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농사도 지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그녀는 "어째서 내게 다시 이런 시련을?" 이라고 묻는 대신,
"오른손이 없는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 뒤 그녀는 농장을 개조하여 양로원을 세웠고, 세계 최대의 양로원을 경영하며 버려진 노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인생은 어찌 보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실패의 자리에 낙심하여 그냥 앉아있거나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원망하며 불평합니다.
똑같은 실패의 자리에서 어떤 사람은 오뚝이와 같이 일곱 번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납니다. 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실패를 사용하시게 하려면 이제 우리의 기도 언어를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하셨어요?
어찌하여 나를 이 지경으로 떨어지게 하셨어요? 라고 기도하는 대신
하나님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실패도 사용하십니다.
한주간의 삶도 버거운 삶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따지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기 원하시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 묻고 또 물어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는 복된 한주간의 삶이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말씀 : 롬8:27-28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