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2015. 9. 20
19세기 말 영국의 런던에는 세 명의 유명한 목사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교회의 프레데릭 마이어 목사, 뉴파크 스트리트 교회의 찰스 스펄젼 목사,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캠벨 몰간 목사가 그들입니다. 이들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각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명 가운데 그리스도 교회의 프레데릭 마이어 목사가 교세 면에서나 일반적인 평가에서 영향력이 조금은 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이어 목사님의 마음속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열등의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스펄젼 목사님만큼 설교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몰간 목사님처럼 카리스마적으로 권위 있는 목회도 못하는구나." 이러한 생각이 마음속에 생기면서 그는 다른 두 명의 목사에 대해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단에서 사랑을 외치는 설교자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는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그러다가도 누군가가 옆에서 스펄젼 목사님이나 몰간 목사님에 대해서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의 마음이 다시금 불편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이어목사님은 아무리 시기심을 떨쳐버리려고 애를 써도 자기 힘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그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되겠습니다.
제 마음에서 불일 듯 일어나는 시기심을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그는 간절히 기도를 드리던 가운데, 마음을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기껏해야 시기를 없애는 것으로 만족을 삼으려고 하느냐? 그 두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는 없다는 말이냐? 그들과 그들이 섬기는 교회가 잘 되도록 축복하는 기도를 해 줄 수는 없단 말이냐?" 마이어 목사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다른 두 분 목사님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무조건 무릎을 꿇고, 그들이 섬기는 교회를 위해서 축복하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때때로 공식석상에서, 심지어는 자신의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할 때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스펄젼 목사님과 몰간 목사님의 목회사역에 큰 복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목회하시는 두 교회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크게 부흥할 수 있도록 채워주시옵소서.
그래서 그 교회들이 넘치도록 채워지고 나서 남은 사람들이 있거든 우리 교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기쁨과 자유 함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 뒤부터 이 세 분의 목사는 친구처럼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들은 함께 힘을 합쳐서 런던의 복음화를 위해 애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 교회 모두를 크게 복 주셨고 크게 성장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마이어 목사님에게 글을 쓰는 좋은 재능을 주셨는데 그는 좋은 책을 많이 저술했습니다. 지금도 그가 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열등감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엎드려 기도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는 축복된 인생, 나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을 위하여 축복하는 인생,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서 써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인생, 주님의 한없는 사랑으로 부어지는 인생, 주님의 마음이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사는 복된 인생을 사는 것은 어떨는지요. 열등감을 축복함으로, 기도하므로 바꾸는 아름다운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살전5:16-18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