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어 “친구”
2013. 2. 24
“친구”는 이름다운 단어이고 소중한 추억이 담긴 단어입니다.
어려서는 소꿉놀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산골마을 시골에 유치원이 없었기에 친구들끼리 모이면 그곳이 유치원이요, 놀이방 이었습니다. 놀이 기구는 풍부했습니다. 부드러운 흙과 각종 풀잎, 그리고 꽃과, 나뭇잎들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되어 주었고 자연과 함께 우리의 꿈은 자라게 되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흐르는 시냇가는 친구들과 무더위를 식혀주는 물놀이 할 수 있는 수영장이 되기도 하였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는 신나는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하였던 놀이 친구들... 이제는 아련한 추억속의 친구로 남아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혼자 울고 있을 때 말없이 다가와 “힘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친구, 상대를 위해 내가 힘들어도 절대 힘든 게 아닌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고, 상대에게 또한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생각해 주는 그런 친구가 그립고, 상대에게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사회가 아무리 삭막하고 메말라 있다하여도 친구가 있으면, 친구도 내가 있으면 서로가 만족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상대에게 행복이 없다면 그 행복을 찾아 줄 수 있고, 상대에게 불행이 있다면 그 불행을 떼어 줄 수 있는, 그리고 자신만의 만족보다는 함께의 만족에 더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그런 친구를 만나고 싶고,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보고 싶으면 언제고 달려가 만나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고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사랑보다는 우정 우정보다는 진실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친구, 고맙다는 말보다 아무 말 없이 미소로 답할 수 있는 둘보다는 하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친구, 상대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서로를 더 잘 아는 그런 친구, 상대가 나를 속여도 전혀 미움이 없는 상대의 나쁜 점을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 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 늘 함께 있을 수 있고 가깝게 대화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 한마디 목소리에도 용기를 얻을 수 있고,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도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모세에겐 그런 소중하고 귀한 분이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 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33:11).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15:15).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롭고 힘들 때 언제나 주님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아버지의 뜻을 알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분이 여러분의 곁을 찾아가 소중한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아름다운 단어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