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다니시는 사역의 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공동체에 치명적인 수치를 당할 수 있는데 왜? 어린아이들이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의 의도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주님 앞에 나오는 자가 복을 누립니다(15절).
많은 군중 속에서 한 부모가 예수님께 나와 자신의 어린아이를 만져 주시기를 바라며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며 꾸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어린아이들을 부모들이 랍비들에게 데리고 와서 축복받는 것이 유대인들의 관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어린아이의 부모는 예수님께서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주기를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고 했고, 만져 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시대의 문화적인 근거를 통하여 습관처럼 어린아이들을 꾸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어린아이가 공동체 안에 왔다고 쫓아낸 것은 자신들의 약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고 제자들이 생각하는 평가의 기준은 그들의 약점이 다른 공동체에 퍼지면 수치를 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입니다(16절).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용납하신 특별한 이유는 예수님의 공동체에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며 메시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와서 예수님의 모든 것을 보고 열심히 퍼드리라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입을 통하여 약점도 퍼지지만, 복음의 좋은 소식도 퍼져나간다는 것입니다. 특히 천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탕자와 같이 용서와 용납이 필요한 자들의 나라입니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자들입니다.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천국은 이러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손길로 들어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만세 전에 계획하시고 속한 자들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17절).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들어갈 수 없다고 자세히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자세히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마치 무능한 어린아이에게 약점을 잡힐까 두려워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 앞에 자신이 무능함을 인정하여 복음의 의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것입니다. 바로 십자가에서 창으로 찔림을 받으시고 상처를 입어 피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길이 깨닫는 자들이 가는 곳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의 것을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는 자들의 것입니다.
“16.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8:16-17)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