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11명의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도마만 없어서 주님의 부활한 모습을 그가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시간 도마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건을 통하여 도마의 믿음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주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26).
주님은 부활 후에 11명의 제자를 만나시고 여드레를 지나서 도마와 함께 있는 제자들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강함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모습은 영화로운 상태의 몸으로 부활하셨으며 그 모습은 장차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도 주님께 들림, 받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서 계신 장소에는 도마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주님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계신 목적은 도마를 만나기 위함이었으며 다른 제자들에게도 자기 뜻을 확실하게 증거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은 부활 후에 처음 만나는 도마와 제자들을 향하여 다시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언제나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이 평강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주님은 도마의 마음을 알고 확실하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십니다(27).
도마의 이름의 뜻, ‘타암’이란 십자가의 구속 은혜로 씻음받아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가르침을 받는 생명의 존재라는 상형적 의미입니다. 주님은 도마에게 그 손을 끌어올려서 자신의 못 자국을 만져보라고 명령하십니다. 지금까지 부활하신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하고 견뎌온 도마를 위하여 주님은 그의 손을 자신의 몸으로 이끌어가서 확인시켜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도마가 단순히 의심했기 때문에 주님의 상처 난 모습을 보이신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확실한 믿음과 감동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도마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양손과 양발과 옆구리에 창 자국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모습을 재확인하려는 그의 의도를 주님이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28-29).
도마는 주님의 못 자국과 창 자국을 확인한 후에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도마의 고백은 11명의 제자의 어떤 고백보다 위대한 고백이며 확실한 정체성을 알리는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도마의 고백은 위대한 그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도 도마의 신앙고백처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도마가 의심 많은 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의심한 사람은 도마가 아니라 11명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 손과 발에 못 자국과 옆구리에 창 자국을 가지신 주님을 마지막 때에 기다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7-29]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도마의 고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