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매년 부활주일을 맞이하면서 제자들이 만났던, 그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있나요? 그리고 제자들에게 주셨던 그 사명을 지키고 있나요? 오늘 우리는 부활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어떤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말씀 하셨습니다(21절).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강이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제자들의 사역의 정체성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그와 화친을 맺는 것이며, 안전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화해요, 평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진정한 평강을 주실 분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그 평강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심으로 완성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10명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단순한 사명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한 것처럼 제자들도 생명을 바쳐 복음 선포의 사역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일방적인 통지입니다. 우리에게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명령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었습니다(22절).
주님은 부활하신 후에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었습니다. 두려움에 빠져있는 10명의 제자에게 주님은 숨을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인간을 창조하신 것과 유사하며, 마른 뼈에 생기를 불어넣어 살게 하신 말씀과 유사합니다. 주님이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첫 번째로 하신 것이 영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 회복시켜주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새로운 창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숨을 쉬는 자들은 생명을 얻은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나는 예수 안에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요? 예수 안에서의 삶이 되길 축원합니다.
셋째, 제자들은 죄 사하는 능력을 받습니다(23절).
죄 사하는 권세를 받은 사람은 보편적인 누군가 아니라, 많은 사람 중에 특별하게 선택받은 누군가입니다. 이 사람은 만세 전에 생명책에 기록되고 예정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권세를 부여해 주십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 중에 특별히 선택되고 하나님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고 부활의 증인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하는 권세를 받은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죄 사함의 권세를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땅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오직 참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