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존경받는 성도의 삶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에 죽고 난 다음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아내를 위한 매장지를 구하는 과정을 보면 아브라함의 인격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땅의 나그네임에도 불구하고 헷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내 주”라고 말합니다. 매장지를 구할때에도 아브라함에게 선택권을 주며 아브라함이 보기에 좋은 것을 마음대로 선택하라고 하면서 그 누구도 아브라함의 이런 선택을 막을 자가 없다고 합니다. 이 때 아브라함이 취한 행동이 아브라함의 인격을 나타내는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창23:7). 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일어나 몸을 굽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몸을 굽혔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를 숙여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헷 족속이 자신에게 아내를 장사지낼 매장지를 기꺼이 허락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를 하는데 의례적으로 하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최고의 예의를 갖추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런 행동은 인사치례 정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를 마음을 다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런 행동은 어쩌다 한번 해 본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서부터 사람을 대할 때마다 해 왔기에 몸에 배여 있었고 그의 인격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한 번 더 헷 족속에서 몸을 굽힙니다. 아브라함은 매장지를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여 사서 매장지를 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창23:11-12). 아브라함이 두 번째 몸을 굽히는 것 역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이 자발적으로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신앙인격은 오랜 시간을 걸쳐서 그의 몸과 마음에 형성되어 체질화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런 존경받는 품격과 겸손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본을 보이신 모습은 시종일관 겸손의 모습이며 섬김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존경받는 성도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요?
마음이 겸손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게 하여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 때 진정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이 주님의 성품을 가슴에 품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성도의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창 23:11-12)”
존경받는 성도의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