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편1편은 시편 150편을 열어가는 대문과 같습니다. 1편의 견고한 토대위에서 나머지 149편을 보아야 합니다. 1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살면서 어떻게 처신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 인가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합니다. 복 있는 사람과 악인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부정과 긍정의 분명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복 있는 사람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거절해야 할 것과 수용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복 있는 사람으로의 삶이 불가능합니다. 이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흔히 하는 말로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그냥 섞여 사는 무리들이 될 수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에서 복이란 ‘곧다, 똑바로 가다’란 의미이며 여기에서 파생된 의미가 ‘번영하다, 성공하다’ 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삶의 길을 좌우로 흔들림 없이 똑바로 걸어가는 것이며 이렇게 사는 자체가 복이며 하나님 앞에서 똑바로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번영을 주시고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똑바로 걸어가기 위해서는 부정과 긍정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1절에는 하지 말아야 할 부정에 대하여 “아니하며”라는 말을 왜, 세 번씩이나 했을까요? 그만큼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서,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이 “아니하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바로 그 자리, 결코 복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오직 율법을 즐거워하고 오직 율법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여기 ‘오직’이란 말은 복 있는 사람이 되는 다른 방법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여기 “즐거워하여”는 ‘그의 기쁨, 그의 소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즐거움이자 성취하고자 하는 소원임을 말합니다. 묵상이란 무엇인가를 계속적으로 중얼거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입으로 읊조리면서 그것을 묵상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평생 말씀을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몸으로 실천하는 삶, 말씀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복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과 하나 되어 사는 것이 복입니다.
“1.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1-3)
누가 복이 있는 사람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