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허물을 덮어주자!
2016. 7. 10 조선시대 황희 정승이 젊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황희는 들판을 거닐다가 늙은 농부와 두 마리의 소가 일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농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노인장, 누런 소와 검정 소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일을 잘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깜짝 놀라 황희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아니 왜 그러시오?” 황희가 의아해하며 묻자 농부는 “쉿, 목소리를 낮추시오”라며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황희는 농부의 행동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아 또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소곤대는 것이오?”그러자 농부가 다시 속삭이듯 대답했습니다.“죄송합니다. 저 소들은 다 일을 잘하지만 누런 소가 묵묵하게 제 할 일을 잘하는 편이지요.” 황희는 황당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말을 해 주면 될 것을 뭐가 무서워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것이오?” 그러자 농부는“그건 선비님이 잘 모르셔서 하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자기 허물을 듣는다면 좋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황희는 농부가 일깨워 준 교훈을 평생 가슴에 새긴 채 정사에 임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허물은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허물은 우리의 부족함입니다.허물은 우리의 실수입니다. 허물은 우리의 모자람입니다. 허물은 우리의 죄악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거룩한 보혈로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씻어 주시고 덮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음 바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그 용서가 우리에게 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깊은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마음이 임해서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허물을 들추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주님의 마음으로 허물을 용서하고 덮어주며 감싸주는 예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언 10:12)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허물을 덮어줌은 사랑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따뜻함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넓은 마음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지혜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은혜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긍휼함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축복입니다.허물을 덮어줌은 주님의 마음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주간의 삶도 주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성도의 삶이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요한1서 4:20-21
허물을 덮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