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인간의 몸 안에는 백혈구와 적혈구의 사랑으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 혈액에는 백혈구와 적혈구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병균이 들어오면, 얼른 그 침입자를 처리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백혈구가 침입자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커다란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백혈구는 아주 강력한 어떤 방법과 힘을 쓸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그는 절대로 폭력을 쓰거나 학대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넌 왜 그렇게 더럽냐? 넌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일일이 따지고 책망하고 조롱하거나 놀려대지도 아니하고 아주 심한 욕설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침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가슴을 활짝 열어주며 품안에 꼭 껴안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깊은 사랑으로 그를 감싸준다는 것입니다. 백혈구에게 안긴 그 침입자는 너무 그 백혈구의 황홀한 사랑에 감동해서 그냥 녹아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한 번도 그런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는데 백혈구의 사랑에 침입자가 녹아 버리고 백기를 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백혈구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 가리지 않고 백혈구는 모두 다 껴안아 줌으로 침략자를 이긴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힘은 침략자를 녹여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 또 우리의 몸에는 적혈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산소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생명과도 같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 안에 언제나 적혈구는 이리저리 다니다가, 산소가 부족하고 산소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아낌없이 자신을 남김없이 다 내어 줘 버린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은 조금도 챙겨두지 아니하고 적혈구는 100% 다 줘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몸의 어느 구석에서 4일쯤 있다가 소리 없이 숨을 거둔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자신의 전체를 아낌없이 내어 주고 자신은 조용히 죽음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 주어도 조금은 남겨두고 줘도 살 수는 있을 터인데 우리 몸 안에 있는 적혈구는 그런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자신이 죽어가면서도 100% 다 주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침입자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말없이 가슴에 품어 줌으로 침입자를 녹여 버리는 백혈구의 사랑, 자신은 죽어가면서 100% 다 주는 적혈구의 사랑, 우리 인간의 몸 안에는 이런 사랑 때문에 하루하루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 안에는 사랑으로 뭉쳐져서 날마다 살아가는 사랑의 빚 진자로 겉 사람은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떠나 죄악 속에 방황하던 자식이 회개 하고 돌아왔을 때 말없이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사랑,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기 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부르십니다. 그 사랑을 체험하는 사순절의 기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요일4:9-10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