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희망을 품는 자에게 승리의 기회가 옵니다. 2014. 6. 8
지난 한 달이 넘게 우리의 사회는 슬픔과 좌절과 낙심이, 분노와 원망이 온통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왔습니다. 6.4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도 한숨과 탄식, 그리고 기쁨과 환호 속에 패자와 승자가 갈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국의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쉐클턴(1874-1922)은 끊임없이 남극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는 1902년에 로버트 스콧대장이 이끄는 남극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 643킬로미터까지 접근했습니다. 1909년에는 썰매로 당시 기록인 남극 156킬로미터 지점까지 접근했다가 식량부족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1911년 노르웨이의 아문센이 최초로 남극정복에 성공하자 쉐클턴은 더 원대한 계획을 세워, 1914년 3200킬로미터에 달하는 웨델 해에서 맥머도 해엽까지 남극 대륙 횡단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27명의 대원들이 탄 배는 웨델해의 두꺼운 유빙에 10달 동안 갇혔다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배에서 탈출해 5개월 동안 유빙 위에서 표류하다가 간신이 엘리펀트 섬에 도착했지만 추위와 굶주림으로 살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쉐클턴은 절망하지 않고 전 대원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곧 4명의 대원과 함께 6미터가 조금 넘는 소형 선박을 타고 풍랑이 거친 바다에서 약 1290킬로미터에 달하는 죽음의 항해를 한 끝에 사우스조지아(South Georgia)섬까지 16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섬 반대편의 스트롬니스(Stromness)에 있는 고래잡이 캠프까지 가려면 다시 만년설로 덮힌 고봉을 등정해 넘어야 했습니다. 그 길을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이었지만 쉐클턴은 2명의 대원을 데리고 그 죽음의 길로 떠났습니다. 마침내 1916년 5월 20일 그들이 캠프에 도착했을 때, 1914년 이후로 아무 소식이 없어서 다 죽은 줄 알았던 노르웨이 고래잡이 선원들은 그들이 유령인 줄 알았습니다. 결국 쉐클턴은 죽음의 길을 뚫고 3개월 보름 만에 예인선을 끌고 가서 엘리펀트 섬에 남은 전 대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희망과 용기와 인내의 소중함을 일깨운 세계 탐험사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죽음의 길에서도 살 길은 있습니다. 나 하나라도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때 길은 열립니다. 나 하나가 절망의 틈새가 되기도 하고, 나 하나가 희망의 요새가 되기도 합니다. 나는 희망을 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절망을 주는 사람인가 ? 남이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입니다. 희망을 품는 자에게 승리의 기회가 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내 안에 절망대신 희망을 품을 때 내 밖에서 고통이 형통으로 바뀝니다. “꿈을 꾸는 사람”만이 “꿈같은 일”을 만들어 냅니다. 꿈같은 일을 만들어 내는 성도들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은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다, 안 된다.’ 라고 할 때, 희망을 품고 일어서는 사람에 의해서 승리의 기회는 찾아옵니다.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때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손에 일을 잡을 때입니다. 그 때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때입니다. 나쁜 일은 반드시 좋은 일과 잇닿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슬픔과 좌절과 낙심 그리고 분노와 원망의 쇠사슬을 과감히 끊어야합니다. 극한점이 주님을 만나실 수 있는 때이고, 바로 희망의 출발점이심을 기억하고 힘차게 일어서는 성도의 삶이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희망을 품는 자에게 승리의 기회가 옵니다.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말씀 : 사40:29-31”
희망을 품는 자에게 승리의 기회가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