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우리의 자녀가 믿음으로 양육되고 있나요?
구약성경 룻기에 보면 나오미는 이미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묻어야만 했던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기업 무를 자(구속자) 보아스와 며느리 룻을 통해 아이(오벳)를 얻고 자기 가슴에 품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 것입니다. 나오미에게 있어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를 징계하신 분이시지만, 이제는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가 된 아이를 그녀의 가슴에 품게 하심으로 은총을 베푸신 분이 되셨던 것입니다.
나오미는 기쁨의 선물인 아기를 품에 품고 좋아만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양육자가 되어서 어머니의 책임과 사명을 감당합니다. 여기 ‘양육자’는 ‘세우다, 견고히 하다, 확고하게 하다’란 뜻으로 오늘날 성도들이 기도할 때마다 사용하는 기도의 응답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고백하는 용어인 아멘의 어근에서 왔습니다. 이는 ‘아이들을 돌보다, 양육하다’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나오미는 룻이 낳은 아들을 마치 자기가 낳은 아들처럼 귀하게 기르고 돌보며 교육하는 자가 되었는데, 이는 그 아이가 그녀에게 그만큼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오미가 아들을 양육한다는 말은 단순히 젖이 먹이고 밥이나 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경외하는 믿음과 신앙으로 흔들림 없이 성장하도록 돌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견고하고 확고하게 잘 세우는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나오미와 같은 양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아버지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양육을 잘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시고 깨닫게 하시는 대로 내가 먼저 양육을 잘 받아 예수의 사람으로 세워져야 우리도 양육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이유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여 예수로 살고, 예수를 위해서 살게 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오직 믿음으로 사는 자녀로 세워서 신앙의 대를 잇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희망이 없지만 자녀들이 복음과 예수로 살면 지금은 힘들고 어렵다고 할지라도 희망이 있습니다.
가정의 희망은 자녀들이게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입니다. 어려서부터 계속해서 믿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도중에 중단이나 방학이 없습니다. 부모가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살고 양육자가 되어 자녀들이 그 모습을 보고 따라오게 할 때 우리의 자녀들도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자녀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지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녀들이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룻 4:16-17)”
우리의 자녀가 믿음으로 양육되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