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금서가 되는 말씀이 이사야 53장입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예수 그리스도이신 메시아가 그들의 땅에 오셨지만, 혈통적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유대인들은 초림으로 오신 메시아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복음이 증거되었지만, 믿는 자가 없었습니다(1절).
이사야 선지자는 두 가지 질문을 합니다. 첫째,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둘째,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냈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500년 후에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광 받으실 만왕의 왕이지만, 고난당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이 없이는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살아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를 통해 예언의 말씀이 선포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과 재림신앙의 메시지도 인정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구원의 팔을 내미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십자가의 피로 그들의 죄가 씻겨지고 포로의 몸에서 자유인의 몸으로 신분이 변화될 것입니다.
둘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겼습니다(2절).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종 예수 그리스도의 성장에 대해서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다고 예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젖먹이와 같이 연약한 존재로 여겼으며 어린나무와 같이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묘목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자로 생각했습니다. 마치 유모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젖먹이와 같은 나약한 존재로 여겼는데 어찌하여 자신들을 구원할 수 있겠는가? 의문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나도 예수님을 이같이 보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빛으로 오신 메시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흠모할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율법의 ‘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며, 종교지도자들의 욕심 때문입니다.
셋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멸시하고 배척했습니다(3절).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받고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귀하게 여김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시기로 작정하셨고,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업신여김을 당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몸에 채찍을 맞으셨고 로마 병사들에게 따귀를 맞으며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그들에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리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작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강력한 배척은 유대인들의 형제들과 종교지도자들의 손에 의해서 빌라도에게 넘겨져서 신성모독의 죄로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언약의 백성이라 일컫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철저하게 외면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멸시를 받으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