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아브람의 나이가 구십구 세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얻은 후1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스스로 전능한 분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꿔 부르게 하십니다. 그 구속 사적 의도는 무엇인가요?
첫째, 아브라함의 이름은 번성하는 이름입니다(1-2절).
하나님께서 구십구 세가 된 아브람에게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시고 언약을 세우시며 그에게 번성의 복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의 나이 구십구 세는 하란을 떠나온 지 25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그의 후손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브람에게는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즉시 찾아오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찾아오신 것은 아브람이 요청해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아브람을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절망 중에 있을 때, 그때가 비로소 역사하시는 시간입니다. 아브람은 언약의 말씀을 의지했기 때문에 항상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말씀을 기억하며 약속의 성취를 위하여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 아브라함의 이름은 계시를 보이시겠다는 것입니다(3-5절).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엎드립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꿔주십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아브람이 받은 명령이 “완전하라”입니다. 이미 흠이 없는 완전한 자가 되었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제부터 아브람과 그 후손들은 언약을 믿고 참석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도 아브람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현재 나에게도 약속된 언약이며 성취된 말씀이기 때문에 믿고 순종하면 이 같은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 은혜를 생각하며 그 앞에 머리를 숙이며 항상 감사와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이름이 바뀐 것은 그의 신분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셋째, 아브라함의 이름은 언약의 이름입니다(6-8절).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열매를 맺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씨를 통하여 열방의 번성을 약속하며 절대 소멸되지 않고 성취될 것을 약속합니다. 하나님께서 확실한 계시를 보이셨고 아브라함은 그 계시가 된 말씀을 눈으로 본 것처럼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현재 이방인이 우리에게도 효력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구원이 함축된 단어가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꿔주심으로 그 이름이 언약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리스도인입니다. 항상 그 이름에 정체성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5-7)
이제 후로는 아브라함이라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