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사도바울을 통하여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은 협력하는 것입니다.(27절)
‘협력하다’는 말은 스포츠 용어입니다. 팀을 이루어 다른 팀과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운동경기에서 아무리 뛰어난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혼자 뛰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루고, 협력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입니다. 구원은 개인적인 믿음의 고백으로 주어집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성장은 절대로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만드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에클레시아'-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는 계급으로 이루어진 조직체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된 유기체입니다. 따라서 서로가 조심해야 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둘째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은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28절) 당시 빌립보 교인들의 대적자들은, 주변에 거주하던 이교도들과, 기독교를 핍박하던 유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복음 전파를 방해하며,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대적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믿음으로 싸워서 승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한 군사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악과 싸워 승리하는 성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단히 경건의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봉사와 전도의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훈련받지 않고는 결코 강한 영적 군사로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잘 훈련되고 준비된 사람들을 통하여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셋째, 복음에 합당한 생활은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29절) 주님을 따르는 믿음의 길은 항해와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경주를 하는 동안은 파도처럼 고난이 몰려 올 수 있습니다. 그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때로는 고난과 핍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짜로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총을 누린다면 그 주님을 위해서 고난 받는 것도 기쁨으로 알라는 것입니다.(약1:2-3). 고난은 우리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는 연단의 과정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난은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의 축복을 받는 통로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의 환경이 아니라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롬8:35-37). 그러므로 성도에게 닥치는 고난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변장된 축복입니다.
우리 모두 복음 합당한 생활의 비결을 깨닫고 승리하는 성도가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