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말씀]
성장하는 믿음이 되라(살후1:3-5)
2017. 9.24 주일설교
본문의 바울 사도는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혼돈을 거듭하고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에도 이러한 바울의 편지는 깨닫게 해 주는 바가 클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의 상태는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의 믿음은 성장해야 합니다.(3절)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미성숙한 신앙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전적인 부모의 양육에 의지하여 성장해 나가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 속에서 자라나는 신앙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작은 산에 가로막혀 절망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산이라도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갖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엡4:13-14).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이 믿음이 자라나고 사랑이 풍성하며, 어려움 가운데서도 인내하고 믿음을 잃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모습은 바울을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
둘째, 믿음이 성장하려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3절)
바울은 성숙한 신앙의 증거로 '사랑'을 꼽았습니다. 왜 바울은 믿음이나 소망보다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을까요?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사랑을 가장 큰 은사로 꼽았던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남이 어려우면 함께 아파하고, 기쁘면 같이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 바로 자신의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신만 잘 되고 자기만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남이 잘되는 것을 축하해 주기보다는 시기하고 깎아 내리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성장하면 사랑이 풍성해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사랑을 요구합니다.(요일3:16).
셋째, 믿음이 성장하려면 인내해야 합니다.
바울은 환난 중에 '인내'하는 것을 성숙한 믿음의 증거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겪는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인내를 통해 믿음이 더욱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권면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도 시험, 환란, 고난, 역경이 다 있습니다. 문제는 시련과 고난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태도입니다. 성숙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비록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난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믿음 안에서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고전10:13).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에는 분명히 환난과 핍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난 속에서 신앙은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욥23:10). 우리 모두가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들처럼 그 어떤 환난 풍파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과 인내가 성장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말씀 : 데살로니가후서 1:3-4
'성장하는 믿음이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