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말씀을 통해 숱한 인생의 풍랑 속에서도 평안을 얻고, 기적을 맛보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말씀하신 이 뜻은 무슨 뜻일까요?
첫째, 주님이 명하신 항해이기 때문입니다(45절).
여기 '재촉하사'는 '억누르다', '강권하다', '강요하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재촉해서 건너편으로 건너가게 하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조금 전에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만 계시면 경제 문제가 해결되고, 예수님이 행하시는 권능으로 나라도 독립될 수 있을 것이고, 쉽게 부강한 나라로 일어날 것 같아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 권력의 물결에 감염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하늘의 것을 위해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주님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46절).
주님은 세속적인 무리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군중들이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따로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의 소망입니다(눅22:31-32).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고 계십니다(롬8:34). 우리들도 주님을 본받아 기도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잡한 세파에서 떠나 홀로 하나님과 만나야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없이 행동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셋째, 주님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때문입니다(48절).
초저녁에 배를 타고 떠난 제자들은 거의 9시간 정도를 풍랑으로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거센 바람에 지치고, 절망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심한 풍랑으로 인해 제자들은 힘겹게 노를 저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고통당하는 제자들을 보시고 주님은 기도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성난 바다 위를 거닐어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고통을 계속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고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십니다.
넷째, 미신적 신앙을 제거하는 말씀입니다(49절).
당시에는 유대인에게도 미신적인 성향이 많았습니다. 밤중에 악령이 나타나면 재앙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제자들도 이렇게 미신에 사로잡혀 공포 속에서 예수님을 물귀신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형상 숭배는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주님은 미신에 사로잡혀 자신을 유령으로 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령이 아니고 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폭풍이 불어온다 해도 주님은 우리를 보시고 우리 곁에 가까이 오시고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