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나는 율법의 신부인가, 복음의 신부인가?
율법의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가지고 공격합니다.‘격분하게 하여’라는 말은 ‘속 타게 하다, 자극하다, 격노하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브닌나는 한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은 아이를 낳았는데 한나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나를 볼 때마다 속을 뒤집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도 낳지 못하는 저주 받는 여인이라면서 속을 타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나의 마음을 자극하여 한나의 마음속에서 분이 올라올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한 마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깐족거리면서 속을 계속해서 뒤집어 놓는 것입니다. 남은 약점을 가지고 놀려대는 자들이 제일 나쁜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의 행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고 하나님은 그 얼굴을 돌리십니다. 브닌나는 율법주의자들의 표상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은 교회 안에서도 남의 약점을 가지고 괴롭힙니다. 남의 수치를 드러내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폭로하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가나는 한나를 브닌나 보다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한나를 보면 엘가나는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한나의 마음과 행동이 엘가나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복음의 신부들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육적으로는 비록 브닌나와 같은 자들보다 부하지 못하더라도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신앙생활이 남의 약점만 파고들어 괴롭히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있다면 나는 율법의 신부입니다. 겉으로는 거룩한 척하면서 돌아서면 내 마음대로 사는 이런 신앙도 율법의 신앙입니다. 나는 율법의 신부인가요? 아니면, 복음의 신부인가요?
주님을 제대로 깨닫고 회개하여 주님의 뜻을 따르는 복음의 신부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신앙은 현재 내가 육적으로는 부족해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입니다. 입술에서 불평과 불만이 사라지고 감사가 넘쳐나는 것입니다. 복음의 신부는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들입니다. 주님께서 복을 갑절로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신부는 신랑만 사랑하고 신랑만 높이면 됩니다. 그러면 신랑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신부인 나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신랑인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나타내는 복음의 신앙으로 돌아오기를 주님은 기다리고 계십니다.
“말씀 : 삼상1:6-8”
나는 율법의 신부인가, 복음의 신부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