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교지를 방문하고 나서...
약 두 달이 넘게 베트남 선교지 방문을 계획 하며 청년들과 기도로 준비를 하였고, 또한 성도들의 후원과 기도하여 주심이 있었습니다.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지난 주일(5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청년들과 함께 교회를 떠났습니다.
교회에서 공항까지 김인규 장로님, 황성규 장로님, 박재수 집사님, 모두가 하루 종일 바쁘고 지친 중에서도 차를 동원하여 배웅을 하여 주셨습니다.
배웅을 하여 주신 세 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공항을 벗어났습니다.
현지 공항에 새벽에 도착을 하니 이우해 선교사 부부가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매일매일 아침에 일찍 기상을 하였고 청년들과 빌립보서의 말씀을 갖고 나누는 시간을 갖고 기도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며 소감을 말하며 또한 현지를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아직 30-40여년전의 전쟁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전쟁의 현장과 전쟁 박물관을 둘러보며 가슴이 뭉클해져 옴을 느꼈고 어디선가 총성이 들려오는 듯하였습니다. 수많은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군인들이 이 땅에서 피 흘려 죽어갔고 또한 미군과 이 땅의 현지인들이 죽어갔던 참혹했던 모습들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도 전쟁이 없기를 바라고 지난날의 아픈 상처들이 치유되기를 기도하며 땅을 밟았습니다.
공산주의를 신봉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있는 이곳 베트남에서 맘껏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선교사들의 고충을 저 또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선교를 하였기에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부모와 가족 그리고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소외받고 억압받으며 가난하고 못 배운 소수민족인 크메르족 젊은이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심어주고 돌보며 사랑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우해 선교사 부부가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광은교회에서 자라온 선교사이기에 우리 청년들에게는 서로가 더욱 친근하여 형, 오빠라 부르며 따르는 모습이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지 웃음이 없고 어두움에 있던 현지 크메르족 젊은 청년들이 점점 가까워지며 장난도 치고, 함께 기도도하고, 준비한 뮤지컬을 보며 은혜를 받고, 물놀이를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여는 모습 속에 우리 광은의 청년들도 기뻐하였고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곳에서의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은 이들을 위로 하라 시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쳐있는 선교사 부부를 위로하고, 멸시받고 못 배우고 억압 속에 있던 소수민족인 이 땅의 젊은이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를 알아주고 안아주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겐 힘이 되었고 우리에겐 커다란 도전이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밤 정성으로 만찬을 준비하고 우리를 맞아준 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나눔의 시간을 갖게 하심에 감사하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며 축복의 기도를 하여주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하여 주심덕분에 우리 모든 일행들이 한 사람도 상함이 없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게 됨에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끝으로 아침 일찍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주신 황성규 장로님, 박재수 집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베트남을 선교지 방문을 마치고...
이 용 덕 목사
베트남 선교지를 방문하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