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첫 주를 맞이하며....
2013.1.1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한해는 유독이 태풍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지내며 강대상위에 “탐스러운 배”가 올라 왔습니다.
여러 개의 강력한 태풍이 불고 갔지만 모진 태풍을 잘 견디어 내고 마지막 끝가지 남아 농부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 “탐스러운 배”, 농부는 기쁜 마음으로 이 “배”를 수확 했을 것이며 최고의 상품으로 값을 받고 팔았을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배”는 농부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교회 마당에 “단 감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꽃이 피며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바람에 많은 열매들이 떨어지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진 태풍의 비바람도 잘 견디어낸 “단감”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김 집사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무에 올라가 잘 익어가는 “단감”을 땄고, 남선교회 집사님들이 함께 거들었습니다. 전교인이 기뻐하면서 단감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단감”은 자신의 사명을 다하며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뜻하지 않은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다. 때론 모진 태풍이 불어오기도 하고 잠 못 이루며 괴로워해야 할 순간들도 있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태풍과 고난, 그리고 역경이 온다 하여도 함께하시며 동행하여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극복하고 이기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한 해 동안도 부족한 낯선 신임 목사를 이해하여 주고, 묵묵히 따라 주며 사랑으로 섬겨주신 장로님들, 권사님들, 그리고 안수집사님들과 집사님들, 특별히 구역회 임원들, 그리고 구역장님들, 또한 한 해 동안 부족한 목사를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섬겨주시며 도움을 주신 손길들과 성도님들의 뜨거운 사랑을 생각하면 절로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 사랑 잊지 않고 기억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섬기러 오셨는데 나는 섬김을 받기만 한 것 같아 죄스럽기만 한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도 어떤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기대가됩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 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고 하신 주님과 함께하는 길이기에 올 한해도 우리는 멋진 최후의 승리를 기대하여 봅니다. 또한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 강하고 담대 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1:5-6).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기에 힘이 납니다. 다가오는 한해도 사랑하는 성도들 위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고 승리만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2013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며...
새해 아침에 이용덕 목사
2013년 새해 첫 주를 맞이하며....
